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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외 치료제 개발 가속...제약사.정부 팔걷어붙였다


입력 2020.03.04 06:00 수정 2020.03.03 19:32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늦은감 있지만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 추진 총력

질본 등 정부기관 등도 치료제 개발 적극 지원하기로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도전장을 던졌다.(자료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잇따라 도전장을 던졌다.(자료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국내에서 본격화 된다.


최근 글로벌 기업에 이어 국내 제약사들과 정부 기관이 치료제 개발을 공식화 한 상태로 치료제 개발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치료제 개발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늦은감이 있지만, 차후를 대비해서라도 치료제 개발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 역시 글로벌 제약사들은 물론 국내 제약사들 역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환자만들 대상으로 한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을 탐색하는데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에 이어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셀트리온으로 최근 치료제 물질 개발에 착수했으며 개발이 완료 된 후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위해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을 1차로 공급받아 분석 중이다. 이는 치료제 개발의 첫 단계로 항체 검출에 나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국책 과제인 '2019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용 단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공고에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보건당국과 협업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물질이 개발되면 임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셀트리온이 중국 당국과 진행하기로 했던 메르스 항체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효과 테스트는 잠정 보류된 상황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를 포함해 신종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질병관리본부의 국책 과제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면역항원 제작 및 평가기술 개발' 공고에 지원했다. 회사는 신종 감염병이 유행할 경우 빠르게 적용이 가능한 백신 제조 기술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상용화 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백신 개발 기술력을 가졌다.


최근에는 바이오마커 기반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도 충남대학교와 손잡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바이오 기업 코미팜은 기존에 개발 중인 신약물질 '파나픽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뮨메드도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인 'HzVSFv13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신청해 승인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카이노스메드, 큐라티스 등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부 역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체약사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긴급 예산을 추가 확보해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제, 백신 등의 민관협력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8개 연구과제를 공모했으며, 기획부터 착수까지 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초만해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 추세로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지 않아 개발 시기가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비중을 높이고 연구여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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