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우리금융 새 사내이사에 이원덕 부사장…푸본생명도 이사회 합류


입력 2020.03.03 15:59 수정 2020.03.03 15:5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지배구조 안정성 높여…예보 측 이사 임기 만료로 교체

결산배당 주당 700원 결의…내부통제관리위원회 신설

우리금융그룹이 3일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3일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멤버에 추가되는 사내이사로 이원덕 부사장이 내정됐다. 아울러 우리금융의 주주가 된 대만 푸본생명 인사도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우리금융은 3일 지주 출범 후 첫 결산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이사회 구성의 변화다. 우선 이 부사장이 사내이사 후보로 추가 추천돼 지배구조의 안정성을 기하게 됐다. 지금까지 우리금융 이사회에 참여해 온 사내이사는 손태승 회장 한 명뿐이었다. 나머지는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5명과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 1명 등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금융이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우리금융 지분 4%를 매입한 대만 푸본생명 추천 인사인 첨문악 이사도 이번에 사외이사로 참여하게 됐다. 또 예보 파견 비상임이사는 임기만료로 인해 김홍태 이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사내이사 후보인 이 부사장은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및 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했다. 현재 지주사 전략담당 부문장으로서 부사장 중 최연장자인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첨문악 푸본생명 이사는 대만 출신으로 ABN AMRO, 씨티은행 등 글로벌 리딩뱅크에서 근무한 금융전문가다.


이와 함께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에서는 결산배당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과 내부통제관리위원회 신설, 이사후보 확정, 정관변경 등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주요안건이 의결됐다. 결산배당은 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 이번 배당은 우리은행을 포함한 우리금융 역대 최고 배당수준으로 지난해 새로 출범한 지주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란 설명이다.


더불어 우리금융은 금융지주사 최초로 이사회 내 위원회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기준 유효성 검증, 개선방안 모색, 실효적 내부통제기준 등을 제안토록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중심의 주주 책임경영과 주주·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실천해온 우리금융은 외국인 사외이사 확대에 따른 이사회의 독립성, 투명성, 전문성 강화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