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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공연 패러다임 제시…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입력 2020.03.02 10:05 수정 2020.03.02 10:05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다양한 장르 활성화 발판, 지난달 28일 폐막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사진. ⓒ 마스트엔터테인먼트

국내 최초 라이선스 이머시브 공연 '위대한 개츠비'가 "색다른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호평과 함께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한 황금기이자 재즈 시대를 느낄 수 있도록 재현된 공간에서 배우와 관객이 현장에서 가깝게 호흡하는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영국에서 가장 장기간 공연된 이머시브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후 20~30대 예매자 비율이 78.2% (인터파크 기준)를 차지할 만큼 트렌디한 젊은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작가 스콧 피츠 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기본적인 스토리를 원작과 동일하게 유지하며 하나의 사건이 각 캐릭터의 관점에 따라 공연장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다르게 펼쳐지도록 각색했다.


관객들은 배우와 더욱 가깝게 소통하고, 함께 찰스턴 댄스도 춘다. 그만큼 관객들은 본인이 작품 속의 한 인물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선택에 따라 여러 가지 시선으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다(多)관람 관객을 양산했다.


공연 관계자는 "한국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공연이라 관객분들이 적극적으로 즐겨 주실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드레스코드를 갖추고 오셔서 거리낌 없이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니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장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낯설었던 '이머시브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한국 공연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 공연을 기약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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