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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대구·경북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위해 음압병상 18개 개방


입력 2020.02.28 14:04 수정 2020.02.28 14:05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서울성모병원 안심진료소 전경.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안심진료소 전경.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증 환자와 진료가 중단된 은평성모병원 환자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병원은 지난 27일 오전 병원장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진료 환경과 시설이 부족한 대구, 경북 등 코로나 확진자를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18개의 음압병상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병원 본관 외에 별도로 별관 10층에 30개 병상을 새로 만들어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음압시설 설치 등 병실 공사에 들어갔다.


또한 은평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었다는 사유로 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모든 환자는 병원 별관 2층 300평 규모로 마련된 안심진료소를 방문해 진료 및 검사를 진행한 후 개별 임상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안심진료소 내부에는 진료실·엑스레이 검사실·접수실 등이 있고, 음압공조시스템을 완벽히 갖췄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서울성모병원은 가톨릭 영성을 실천하며 환우들과 가족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며 "서로를 응원하며 이번 감염 사태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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