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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퇴장+졸전’ 체면 구긴 K리그 챔피언 전북


입력 2020.02.13 00:01 수정 2020.02.12 22:4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에 1-2 완패

손준호·이용,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

전북 현대가 안방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 뉴시스 전북 현대가 안방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 뉴시스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우승팀인 전북 현대가 안방서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4년 만에 아시아무대 정상 복귀를 꿈꾸는 전북은 첫 경기부터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내용은 물론 매너에서도 완패였다. 스코어는 1-2였으나 경기 내내 요코하마에 끌려 다니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전반 32분 엔도 게이타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5분 뒤 상대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태클로 저지하려던 김진수가 자책골을 헌납하며 0-2로 끌려갔다.


급기야 전반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미드필더 손준호가 후반 24분 역습을 전개하던 엔도에게 무리한 태클을 가하며 퇴장을 당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적생 조규성이 후반 35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침착하게 만회골을 성공했지만 2분 뒤 이용이 무리한 태클로 또 다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특히 이용은 베테랑임에도 불구 후반 36분과 37분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으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경기 내용은 물론 매너에서도 패하며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1차전 전북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경기에서 김진수가 상대선수를 밀어내고 있다. ⓒ 뉴시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H조 1차전 전북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경기에서 김진수가 상대선수를 밀어내고 있다. ⓒ 뉴시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4년 만에 ACL 우승을 위해 겨울 이적 시장서 알찬 전력 보강에 나섰다.


K리그1 최우수선수 김보경을 울산서 데려왔고, 김학범호 주축 공격수 조규성도 새롭게 영입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해 김상식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K리그 챔피언으로 홈에서의 졸전은 팬들을 납득시키기가 쉽지 않다. 송범근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전북의 아시아 정상 탈환 목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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