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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적극적 위험관리로 주가 차별화…목표가↑”-키움증권


입력 2020.02.07 08:29 수정 2020.02.07 08:2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키움증권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7일 KB금융에 대해 “적극적인 위험관리로 라임 등 사모펀드, 파생결합펀드(DLF)에서 추가 부실화에 따른 손실 확대 가능성이 낮다”며 “관련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KB금융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라며 “은행 희망퇴직 비용 1730억원, 특별 보로금 630억원, 호주 부동산펀드 240억원 등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타사 대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전분기 대비 3.0%에 달하는 양호한 대출 성장을 기록, 마진 하락 요인으로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적극적 위험관리가 주가 차별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 KB 금융은 타사와 달리 위험관리 중심의 경영전략을 전개한 바 있고, 그 결과 대형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대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와 같은 보수적 경영전략은 가장 낮은 수준의 마진 하락을 기록했으며 DLF 사태, 라임 사태 등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짚었다.


당분간 라임과 부동산 펀드 문제 등 추가 부실화 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KB금융의 경영전략은 이익의 안정화를 유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서 연구원은 “은행간 경쟁 구도 하에서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타사와 달리 지난 상반기 보수적 영업 정책을 전개한 것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경영진의 위험관리, 주주중심 경영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점이 최근 주가가 차별화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익의 안정성, 높은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높임으로써 주주로부터 신뢰를 제고하고 있다”며 “작년 배당성향은 자사주 소각을 제외하더라도 29%로 전년 대비 4.2%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은행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제시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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