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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영업익 5220억…전년比 21%↓


입력 2020.02.06 13:59 수정 2020.02.06 14:00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지난해 4Q 1090억…흑자전환

설비고도화‧원유 다변화 전략 적중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VLSFO 공정 전경.ⓒ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VLSFO 공정 전경.ⓒ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한 522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조1천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5조3522억원으로 전년 동비 대비 13% 줄었다.


지분법 적용 대상인 현대코스모와 현대쉘베이스오일 실적까지 합치면 전체 영업이익은 6308억원에 달한다. 현대코스모는 방향족 석유화학사업,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윤활기유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휘발유 등 주요 석유제품 수요 감소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지난해 한 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 정유사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정유부문에서 3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선방했다는 평가다.


설비 고도화와 원유 다변화 전략을 이어가는 가운데 IMO 2020에 따른 저유황 선박유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으로 석유화학,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 비정유부문에서 연간 영업이익 1914억 원을 기록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 회사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47.6%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3129억원)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에 못 미치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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