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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도 인정’ 손흥민 PK, 다이빙 아닌 이유


입력 2020.02.06 18:12 수정 2020.02.06 22:5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사우샘프턴전 득점 상황서 다이빙 논란

스포츠 채널서 해당 장면 확대로 논란 종결

손흥민이 사우샘프턴 앙구스 건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 뉴시스 손흥민이 사우샘프턴 앙구스 건 골키퍼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 뉴시스

결승 페널티킥으로 토트넘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이 때 아닌 ‘다이빙 논란’에 휘말렸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리시 FA컵’ 32강 재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결승 헤더부터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파죽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손흥민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리가 찔러준 공을 절묘한 컨트롤로 빼낸 뒤 사우샘프턴 앙구스 건 골키퍼와 신체 접촉이 일어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며 극적인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해당 장면은 경기 직후 논란의 대상이 됐다. 원정 팀 사우샘프턴 팬을 비롯한 일부 축구 팬들이 ‘손흥민이 다이빙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과거 손흥민은 비슷한 장면에서 여러 번 페널티박스서 넘어졌고, 이로 인해 상대 선수와 그라운드서 언쟁을 벌인 적이 종종 있어 오해를 산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명백히 다이빙이 아니다. 알리의 패스를 받은 상황서 절묘하게 공을 빼낸 손흥민이 건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친 상황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기 위해 굳이 넘어질 이유는 없다. 오히려 느린 그림으로 보면 건 골키퍼가 넘어지면서 손흥민의 허벅지 쪽을 터치했다.


명백한 반칙임은 건 골키퍼의 이후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정말 억울했다면 손흥민이나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겠지만 그는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옐로카드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분명한 신체 접촉이 있었기에 건도 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에서도 해당 장면을 확대해 보여주며 다이빙 논란을 끝냈다.


스포츠 채널 BT스포츠는 건 골키퍼가 완전히 돌파 당하자 손으로 손흥민의 허벅지 쪽을 붙잡는 모습을 확대해 보여주며 논란을 종결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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