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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차세대 슈퍼컴퓨터용 초고속 D램 세계최초 출시


입력 2020.02.04 10:14 수정 2020.02.04 10:14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5GB 풀HD 영화 82편 1초에 전달

삼성전자 초고속 D램 ‘플래시볼트’.ⓒ삼성전자 삼성전자 초고속 D램 ‘플래시볼트’.ⓒ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차세대 슈퍼컴퓨터(HPC)와 인공지능(AI) 기반 초고속 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초고속 D램 ‘플래시볼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플래시볼트는 16기가바이트(GB) 용량의 3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2E·High Bandwidth Memory 2 Extended) D램으로 기존 2세대 대비 속도와 용량이 각각 1.3배, 2배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2세대 8GB HBM2 D램 ‘아쿠아볼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했다. 이후 2년 만에 3세대 HBM2E D램 플래시볼트를 출시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16기가비트(Gb) D램 칩에 5600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을 뚫고 총 4만개 이상의 실리콘관통전극(TSV) 접합볼로 8개 칩을 수직 연결한 초고집적 TSV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플래시볼트는 ‘신호전송 최적화 회로 설계’를 활용해 초당 3.2Gb의 속도로 410GB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5GB 풀HD 영화 82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고객사에게 아쿠아볼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플래시볼트를 양산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수요 확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역대 최고 성능의 차세대 D램 패키지 출시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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