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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시민 폭행’ 배재준에 철퇴 “무기한 선수자격정지”


입력 2020.01.31 20:45 수정 2020.01.31 20: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BO 중징계 보다 더 강력한 징계

배재준은 경찰 조사에 앞서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했지만, KBO와 구단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뉴시스 배재준은 경찰 조사에 앞서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했지만, KBO와 구단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뉴시스

음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LG 트윈스 투수 배재준(26)이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31일 야구회관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배재준에 40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KBO 상벌위는 "폭력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에 위배되는 행위로 프로야구의 품위를 훼손시켰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LG트윈스 구단은 더 강력한 징계를 내렸다.


LG트윈스는 KBO 징계 발표 직후 "지난해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재준에 대한 KBO의 징계 내용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KBO의 출전정지 징계 종료와 동시에 배재준에 무기한 선수자격정지의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는 사과문에서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유를 막론하고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할 프로야구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 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이라며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더욱 정진하겠다.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 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배재준은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용산구에서 술에 취해 여자친구와 다투고 있던 중 이를 말리던 일반인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배재준은 경찰 조사에 앞서 경찰에 합의서를 제출했지만, KBO와 구단의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대구상원고 출신의 배재준은 201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우완 투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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