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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 유통 총수 집결…1세대 창업주 마지막 길 배웅


입력 2020.01.21 16:24 수정 2020.01.21 16:26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신세계·현대 …유통 총수 애도 물결 이어져

그룹장으로 장례 진행 ·22일 발인 ·영결식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한국 유통산업의 대부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에 국내 유통업계 총수들이 대거 집결했다. 롯데와 함께 국내 유통업계 '빅3'인 신세계, 현대부터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에 이르기까지 유통 총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1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이조문했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은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사장,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윤명규 신세계건설 사장, 성열기 신세계푸드 대표,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회장과 정 부회장은 약 40여분 가량 빈소에서 머물렀다. 조문을 마친 이 회장은 평소 어떤 인연이냐는 질문에 "신 명예회장의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친구"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범석 쿠팡 대표,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 김혜경 버버리코리아 대표, 금춘수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일에는 유통 '빅3' 중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조용히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같은 날 CJ그룹에선 이재현 회장과 손경식 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거인을 잃게 돼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CJ그룹 손경식 회장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회장 자격으로 조문했다. 손 회장은 "고 신 명예회장을 원래 존경해왔다며 "우리에게 전설적인 기업인으로 남아있다"고 회고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황재복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허진수 SPC그룹 글로벌BU장 등 주요 경영진과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허 회장은 "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신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국내 식품과 유통산업의 기반을 닦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군 선구적인 인물이었다"고 언급했다.


재계에서도 조문이 줄을 이었다. 지난 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조문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최병오 형지 회장 등재계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정계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오거돈 부산시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신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스 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이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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