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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이병헌, 압도적 연기로 끌어낸 광기의 시대

  • [데일리안] 입력 2020.01.17 08:54
  • 수정 2020.01.17 09:22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다룬 '남산의 부장들'

웰메이드 누아르 탄생, 설 연휴 극장가 싹쓸이 예감

영화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 쇼박스

한국 영화에 초특급 웰메이드 누아르가 한 편 탄생했다.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 '남산의 부장들'은 설 연휴 서로 이야기를 나눠볼 만한 화두를 던질 영화이자 웰메이드 프로덕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김규평을 중심으로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 대통령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의 과열된 충성경쟁을 담담하게 담았다.


한-일 양국에서 약 52만부가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중앙정보부를 무대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집약한 한 편의 취재기라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이 취재기를 바탕으로 극화했다.


우민호 감독은 제대 후 접한 '남산의 부장들' 원작 판권을 '내부자들' 개봉 이후 바로 구매했해 영화화를 준비해왔다.


영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컷. ⓒ 쇼박스

우민호 감독은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원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꼽히는 10.26 사건에 집중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건이지만, 그인물들이 정확하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음속에 무엇이 있었길래 궁정동 안가에서 총성이 들렸는지 탐구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역사 자체가 스포일러인 만큼 결말은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민호 감독은 익히 알고 있는 그 '사건'보다 인물들의 '내면'을 그리는 데 힘을 쏟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남산의 부장들'의 백미다. 이병헌을 비롯해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배우들이 스크린을 빈틈없이 채운다.


특히 이병헌은 헌법 위에 있던 권력 2인자 중앙정보부장 김규평 역할을 맡아 한층 더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그의 시선과 감정선을 따라 점차 고조되는 영화 연출은 '남산의 부장들'의 관전 포인트 첫번째로 꼽힌다.


이병헌의 밀도 있는 연기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새, 관객들 역시 김규평 캐릭터의 심리적 변화에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영화 영화 '남산의 부장들' 스틸 컷. ⓒ 쇼박스

이성민 역시 놀랍다. 이성민은 부와 권력에 대한 욕심을 가까이 할수록 흐려지는 판단력, 흔들리는 심리를 소름 끼치게 재현해냈다. 박통이 막걸리를 마시며 홀로 노래를 읊조리는 장면은 관객들 뇌리에 깊게 남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영화, 연극, 드라마를 넘나들며 잔뼈 굵은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희준은 이 작품을 위해 무려 25kg을 증량하며 가장 드라마틱한 연기 변신을 꿰했다.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게걸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는 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사건이 벌어진 한국, 미국, 프랑스에서 글로벌 로케이션을 진행해 리얼리티를 살린 점도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워싱턴과 파리의 경우 그 시대의 공간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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