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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베트남 법인 S&P BB등급 획득…현지 은행 최고 수준


입력 2020.01.16 09:43 수정 2020.01.16 09:43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신한은행은 16일 베트남 법인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이하 S&P)로부터 BB등급(전망 안정적)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지 은행 가운데 베트남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가장 높은 장기신용등급을 받은 것이다. 현재 베트남의 은행들은 S&P로부터 BB- ~ B+등급 수준의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평가에 대해 S&P는 보고서를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룹 내 전략적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그룹의 신한베트남은행에 대한 안정적 지원을 고려해 그룹의 장기신용등급인 A+등급과 비슷한 수준인 A등급을 부여하고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BB)을 반영해 최종 BB등급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S&P의 신용등급 평가 방법은 개별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당 소재지 국가신용등급을 상회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향후 베트남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경우 신한 베트남의 신용등급도 동반 상향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신한 베트남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주요 은행들이 바젤II를 이행하는 등 현지 금융시장이 선진화 되어가면서 은행의 건전성 및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베트남은행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고객 및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은행이 됐다”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2009년 설립된 신한은행의 해외 법인이다. 영업점만 36개를 보유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외국계 은행으로 적극적인 현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ANZ 베트남 소매부문 인수를 기반으로 2019년 12월에는 총자산 4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 은행 최초로 국제적 건전성 규제인 바젤II 이행을 완료해 리스크 관리를 견고히 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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