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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S’ 토론토 마무리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입력 2020.01.09 06:57 수정 2020.01.09 06: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SPN’ 예비FA 켄 자일스 지목

토론토 마무리 켄 자일스. ⓒ 뉴시스 토론토 마무리 켄 자일스. ⓒ 뉴시스

류현진(33)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켄 자일스(29)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8일(한국시각) 미국 ‘ESPN’은 ‘2020 메이저리그(MLB)’ 30개팀 가운데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1명씩 지목했다.

한국 야구팬들에게 가장 눈길이 가는 팀은 역시 류현진의 새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 ‘ESPN’은 자일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일스는 2019시즌 53경기 2승3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1.87을 기록한 준수한 클로저다.

토론토의 허약한 불펜에서 유일하게 빛이 나는 투수가 자일스다. 가뜩이나 믿을 만한 불펜 자원이 없는 토론토가 자일스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역시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휴스턴을 거쳐 오수나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2018시즌 토론토로 건너온 자일스는 지난 시즌 후반 뉴욕 양키스로의 이적을 눈앞에 뒀지만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시절부터 유독 뉴욕 양키스에 강했던 자일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내구성 문제다. 지난 시즌 팔꿈치 염증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나 자일스는 토론토 이적 후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100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의 상하 평균 로케이션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높은 평균 회전수도 자랑한다. 여기에 고속 슬라이더까지 위력을 되찾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에이스를 장착했고, 통산 74승의 베테랑 로어크(2년 2400만 달러)까지 선발 마운드에 추가했다. 지난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5.25) 22위에 머물렀던 토론토로서는 매우 유의미한 행보를 그리고 있다.

이런 흐름에서 관측대로 자일스 같은 검증된 마무리 투수가 빠진다면 못내 아쉽다. 물론 올 시즌 당장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은 토론토에서 자일스는 효용성(연봉 840만 달러)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자일스 트레이드 카드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영입할 수 있지만 검증된 마무리를 다시 채워 넣는 것이 녹록한 일은 아니다.

부실한 불펜에서 유일하게 빛나고 있는 자일스의 트레이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당분간 자일스를 둘러싼 루머는 계속 양산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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