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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성공 중장년 10명 중 7명 2년 내 퇴사”


입력 2020.01.08 11:00 수정 2020.01.07 22:40        이도영 기자

67세까지 경제활동 원해…희망 월급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직 힘든 점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나이 중시 사회풍토’ 등 꼽아

67세까지 경제활동 원해…희망 월급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
구직 힘든 점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나이 중시 사회풍토’ 등 꼽아


40세 이상 중장년 재취업자 근속기간 그래프.Ⓒ전국경제인연합회 40세 이상 중장년 재취업자 근속기간 그래프.Ⓒ전국경제인연합회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10명중 7명은 2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8일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 352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재취업한 회사의 근속기간이 2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1%로 10명 중 7명이 2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이상~2년 미만이 21.9%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상~1년 미만 21.3%,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14.2%다. 5년 이상 근무했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본인의 경제활동이 67세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월급은 200만원 이상~250만원 미만이 32.7%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 24.7%, 2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7.6% 순으로 나타났다. 500만원 이상 희망한다는 응답도 2.6%를 차지했다.

오랜 기간 재직했던 주된 직장에서의 임금대비 재취업 후 임금수준을 보면 50% 미만이 26.4%로 가장 많았다. 50% 이상~60% 미만 21.3%, 70% 이상~80% 미만 18.1%로 뒤를 이었다.

주된 직장 임금보다 높게 받았다는 답변은 8.4%에 그쳐 주된 직장 임금대비 평균 66.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평균(61.6%) 대비 4.7% 상승한 수치다.

재취업을 위해 입사 지원한 회사의 수는 5개 미만 기업이 43.2%로 가장 많았고, 5~10개 미만은 26.5%, 10~20개 미만은 14.9%로 조사됐다. 100개 이상 기업에 지원했다는 응답도 3.2%로 나타났다.

면접의 경우 ▲4개 미만 기업이 68.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10개 미만 24.5%, 10~15개미만 5.2%로 조사됐다.

중장년 구직 활동 시 가장 어려운 점은 ▲중장년 채용수요 부족(38.9%)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36.1%) ▲새로운 기술·직무역량 부족(16.5%)순으로 조사됐다.

박철한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재취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업의 중장년 채용인식전환과 중장년 장기근속 지원과 같은 정부의 핀셋지원확대 등 다각도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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