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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삼성-LG의 미래 선택은? … ‘AI·로봇’


입력 2020.01.07 14:59 수정 2020.10.07 19:01        라스베이거스(미국)=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전시부스에서 AI 기술 품은 로봇 전면에 내세워

김현석-박일평 사장, 기술력 주도권 강화 역설

전시부스에서 AI 기술 품은 로봇 전면에 내세워

김현석-박일평 사장, 기술력 주도권 강화 역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진행된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호텔에서 진행된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개인 맞춤형 케어를 강조하면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Companion Robot) ‘볼리(Ballie)’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올해 CES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택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이었다. AI에 기반한 다양한 로봇들로 행사장이나 전시장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 모양의 로봇이 행사장을 굴러다니며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전시장에서는 로봇이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 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레스컨퍼런스·기조연설·전시부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먀와 로봇을 알렸다.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삼성전자의 첨단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지능형 컴퍼니언 로봇 '볼리(Ballie)'였다. 볼리는 이날 올해 CES 첫 번째 기조연설이었던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부문장)의 연설장에 등장했다.


김 사장이 부르자 무대에 노란색 공 형태로 등장한 볼리는 김 사장이 걸음을 옮기자 구르면서 뒤를 졸졸 따라가다 멈추자 함께 멈췄다. 앉아서 손을 내밀면 다가와 손에 쏙 들어오는 등 애완로봇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행사에서 소개된 볼리의 역할은 애완로봇에 그치지 않았다. 구의 형태로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십분 발휘해 ‘볼리가 당신의 뒤에 있습니다(Ballie's got your back)’ 라는 모토에 맞게 주인을 인식해 따라다니며 중앙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집안 곳곳을 모니터링했다. TV 등 주요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로봇 청소기 가동 등 다양한 홈케어를 수행하는 등 지능형 컴퍼니언(Companion·동반자) 로봇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역할울 완벽히 수행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대상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도 볼리는 시연자의 동작에 맞게 정확한 행동을 수행하며 기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볼리의 시연장 옆에서는 삼성봇 셰프가 커피를 내리고 요리를 돕는 과정도 시연됐고 삼성 봇 리테일,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 '젬스'(GEMS) 등도 전시되며 로봇들이 주를 이뤘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하는 ‘AI 발전 단계’를 발표하고 있다.ⓒLG전자 박일평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이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개최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하는 ‘AI 발전 단계’를 발표하고 있다.ⓒLG전자

이날 오전에 사전 공개된 LG전자 부스에서도 AI와 로봇이 화두였다. LG전자는 전시부스 내에 '클로이 테이블'이라는 섹션에서 다양한 로봇들로 미래의 레스토랑을 연출했다. 클로이 로봇이 손님을 안내한 뒤 주문을 받고 요리에 이은 설거지까지 레스토랑의 토털 솔루션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행사에서는 허리 근력 보조 로봇인 LG 클로이 수트봇을 포함한 총 5가지 종류의 클로이를 선보인바 있다.


이밖에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처음 공개하고 AI 다이렉트드라이브(DD·Direct Drive) 모터를 탑재한 대용량 트윈워시를 전시하며 전통가전과 신가전을 모두 망라해 AI 기술을 탑재해 제품의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보다 앞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도 AI 기술을 중요성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은 행사에서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발표하고 단계별로 AI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함으로써 기술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술을 구현해도 사람들에게 이를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한데 로봇이 활용되는 모습”이라며 “올해 행사에서는 유난히 AI와 로봇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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