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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수입차 신차 키워드는 ‘전기차’...시장 커진다


입력 2020.01.02 06:00 수정 2020.01.01 20:52        김희정 기자

지난해 1~11월 수입전기차 1790대 판매…전년비 900% ↑

올해 수입브랜드 전기차 종류‧보조금 확대…“판매 더 늘어날 것”

지난해 1~11월 수입전기차 1790대 판매…전년비 900% ↑
올해 수입브랜드 전기차 종류‧보조금 확대…“판매 더 늘어날 것”


2019년 1~11월 국내 수입차브랜드 '전기차' 판매현황 ⓒ데일리안 2019년 1~11월 국내 수입차브랜드 '전기차' 판매현황 ⓒ데일리안

새해 수입차 브랜드들의 전기차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포르쉐·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푸조·미니·포드까지 주요 수입차 브랜드들은 내년 국내 시장에 연달아 전기차를 선보인다.

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판매된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는 전년 동기(179대) 대비 900.0% 증가한 1790대다. 다만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는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트렌드가 친환경차로 바뀌고 있는 만큼 글로벌 브랜드가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은 내년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역시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에 따라 전기차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기차 보조금지원 규모도 늘어 전기차가 확대될 수 있는 요건이 갖춰졌다는 평가다.

올해 전기승용차 지원 규모는 전년 보다 54.8% 증가한 6만5000대 규모다. 다만 국고보조금은 지난해 900만원에서 올해 800만원으로 줄었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코리아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코리아

아우디 e-트론 ⓒ아우디코리아 아우디 e-트론 ⓒ아우디코리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입차 브랜드는 앞다퉈 국내에 전기차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포르쉐는 올해 하반기 ‘타이칸’을 출시한다. 포르쉐는 지난해부터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터보’를 시작으로 엔트리 모델 ‘타이칸4S’까지 선보이며 전기 스포츠카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우디는 아우디의 최초 양산형 전기차 ‘아우디 e-트론’을 선보인다. ‘e-트론’은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탑재해 355마력(265kW)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하며 부스트 모드를 사용 시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402마력(30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미니는 브랜드 최초 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출시할 전망이다. 32.5㎾h급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23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최대출력 184마력의 힘을 갖는다.

푸조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푸조 e-2008’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208은 PSA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CMP가 적용됐고, 50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볼보는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성보인 볼보의 첫 전기차 'XC40'을 국내 출시한다. XC40은 볼보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자체 인터페이스를 더했다.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0kgf.m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 기준 약 5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포드는 순수 전기차 대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보인다. ‘올 뉴 익스플로러 PHEV’ 모델은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순수 전기모드로 최대 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규모가 2만대 늘어나고 차종도 다양해졌기에 전기차 시장은 훨씬 커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전기차는 아직 수익성이 큰 차종이 아니기에, 각 수입차 본사에서 의도적으로 수입량을 조절할 수 있다”며 “물량만 충분 하다면 수입 전기차 시장은 1만대 가까이 확대될 수도 있을 것”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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