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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 하승진 “딸 구해준 시민들이 영웅”


입력 2019.12.16 15:42 수정 2019.12.16 15: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하승진. ⓒ KBL 하승진. ⓒ KBL

현역 시절 최장신 센터로 군림했던 하승진이 딸과 관련해 위급한 상황과 맞닥뜨렸던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하승진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저희 딸의 생명을 구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글에 따르면, 하승진은 가족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 나들이를 가던 중 서울양양고속도로 가평휴게소 근처에서 딸의 이상 상활을 발견했고 곧바로 주차한 뒤 휴게소를 향해 뛰었다.

하승진의 딸은 사지가 힘없이 늘어지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을 한 뒤 119 구조대에 전화해 위급 상황을 넘길 수 있었다. 다행히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딸의 의식이 돌아왔고, 하승진은 이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딸을 구해준 시민들께 고마움을 나타낸 하승진. ⓒ 하승진 SNS 딸을 구해준 시민들께 고마움을 나타낸 하승진. ⓒ 하승진 SNS

그는 "진단 결과 고열성 경련이 왔던 것 같다. 지금은 밥도 먹고 잘 놀고 있다"며 "패닉에 빠져있던 상황이었고 휴게소에 계시던 수많은 시민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아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면서 "요즘 각박한 세상이라고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은 감사한 세상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시민의식에 감사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리 딸을 구해주신 수많은 시민분 그리고 119구조대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저도 세상을 둘러보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더운 신경 쓰며 살아가도록 하겠다. 당신들은 영웅입니다"라며 다시 한 번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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