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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매력 부각되는 새내기주…투자대안 '급부상'


입력 2019.12.06 06:00 수정 2019.12.05 21:25        이미경 기자

공모주 밴드 낮게 책정되며 증시입성후 주가상승폭↑

내년도 저평가된 공모주로 투자자금 쏠림 강화 전망

공모주 밴드 낮게 책정되며 증시입성후 주가상승폭↑
내년도 저평가된 공모주로 투자자금 쏠림 강화 전망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 고조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새내기주들이 투자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은 크게 늘었는데 투자할 곳을 찾지못한 자금들이 새내기주 청약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평가된 새내기주들의 주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도주들의 부진을 메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하반기(9월~12월 현재) 기업공개(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스팩 제외)는 15개사에 이른다. 이들 새내기주들은 몇곳을 제외하면 상장일 당시 주가가 공모가를 뛰어넘는 주가 성적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센트랄모텍은 공모가가 6000원에 책정됐는데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 대비 65.7%를 뛰어넘은 9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센트랄모텍은 지난 4일 장 마감기준 1만4950원까지 뛰어올랐다. 롯데리츠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5%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노터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2만원)보다 82.5% 급증한 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양이 공모가(4200원) 대비 상장 첫 날 13.9% 올랐고, 에스제이그룹이 20.2% 올랐다. 코리아센터도 상장 첫날 공모가(1만8000원) 대비 26.9% 올랐다.

이처럼 증시에 새로 입성한 새내기주들의 선전이 부각되는 이유는 주식시장 부진 여파로 공모가 범위가 과거에 비해 낮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공모가 밴드 자체가 하향조정되면서 증시에 입성하자마자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 공모가의 저평가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또한 청약으로 돈이 몰리면서 갈 곳잃은 자금들이 공모주로 몰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청약으로 돈이 가장 많이 몰린 새내기주는 롯데리츠에9조5220억원이 몰렸고, 에코프로비엠도 9조4615억원의 자금이 집중됐다. 압타바이오와 현대오토에버 등도 5조원 이상 청약이 몰렸다.

아울러 공모주의 흥행 몰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상장예정을 앞둔 청구기업들이 대기표를 뽑고 있고 지난 9월 소재부품장비 전문업체의 상장요건을 완화해주는 IPO 패스트트랙이 도입돼 2020년에는 이른바 '소부장' IPO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소부장 패스트트랙으로 메탈라이프가 첫 사례로 등장하는데 이어 최근 예비심사를 청구한 레몬, 서울바이오시스, 서남 등도 주목해야한다"며 "12월에는 바이오와 의료기기, 통신장비 업체들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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