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기계 시장, 中 지고 印度 뜨고...美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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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6일 22:04:10
    내년 건설기계 시장, 中 지고 印度 뜨고...美 성장 지속
    두산밥캣, 미국시장 호조에 성장세 유지 전망
    현대건설기계, 인도정부 투자 확대에 성장 기대
    中 성장세 둔화 및 현지업체 강세로 고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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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27 06:00
    김희정 기자(hjkim0510@dailian.co.kr)
    두산밥캣, 미국시장 호조에 성장세 유지 전망
    현대건설기계, 인도정부 투자 확대에 성장 기대
    中 성장세 둔화 및 현지업체 강세로 고전 예상


    ▲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 DX800LC ⓒ두산인프라코어

    최근 3~4년간 호황을 지속한 건설기계 시장이 침체 조짐을 보이면서 국가별로 내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저성장에 직면한 중국과 달리 인도는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미국은 호조일 것으로 전망된 반면, 중국시장은 성장세 둔화 및 현지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내년부터 시장수요 확대가 본격화되는 인도시장을,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의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굴착기 시장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연간 10만2000대 수준에서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를 정점으로 굴착기 판매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중국 현지업체들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중국에 진출한 해외업체들의 고전이 예상된다.

    실제 올해 1~10월까지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7.4%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줄었다.

    현대건설기계도 올해 3분기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1262억원 매출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점유율은 3.9%였으나 올해 10월까지는 3.7%로 하락했다.

    ▲ 중국 굴착기 시장 및 두산인프라코어 판매량 ⓒ두산인프라코어

    이에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국과 인도 시장 등에서 추가 매출을 노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로컬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위 업체들은 도태되고 상위 6개 회사의 점유율은 올라가고 있다”며 “탑 6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에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불확실성이 강한 중국시장보다 여전히 호조가 예상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미국시장에서 소형 건설장비로 두각을 나타내는 두산밥캣은 북미시장의 비주택 및 공공건설 투자에 따른 수요가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두산밥캡은 미국에서 매출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고, 내년에도 매출이 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원재료인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 대비 10% 가량 비용 절감 효과도 추정된다.

    ▲ 인도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 굴착기 판매현황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는 내년 인도에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북미·유럽·중국·신흥시장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인도는 모디정부의 투자 확대에 따라 시장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인도에서 굴착기 업계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은 2017년 16.6%, 2018년 16.8%, 올해 10월까지 16.2%로 꾸준히 16%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내년도 인도시장에서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품 현지화 등을 통한 비용절감, 현지 영업조직 확대와 품질 대응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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