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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주요 키워드는?…‘폴더블·카메라·5G’


입력 2019.11.18 17:27 수정 2019.11.18 17:43        김은경 기자

모토로라 ‘레이저’ 시작으로 ‘클램쉘’ 잇따라 출시 전망

끝없는 카메라 기술 발전…5배 광학줌·1억800만화소·쿼드

전 세계 5G 상용화 본격화…애플도 ‘아이폰12’부터 적용

모토로라 ‘레이저’ 시작으로 ‘클램쉘’ 잇따라 출시 전망
끝없는 카메라 기술 발전…5배 광학줌·1억800만화소·쿼드
전 세계 5G 상용화 본격화…애플도 ‘아이폰12’부터 적용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공개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왼쪽)과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삼성전자·모토로라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공개한 새로운 형태의 폴더블폰(왼쪽)과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삼성전자·모토로라 홈페이지 캡처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폴더블 스마트폰·카메라·5세대 이동통신(5G)'이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 14일 오후 1시(한국시간)께 폴더블폰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서 모토로라는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쉘(Clam Shell·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Razr)’를 공개했다.

모토로라가 레이저를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카테고리에서도 폼팩터 다양화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각각 책처럼 옆으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를 출시했다면, 내년에는 클램쉘을 비롯해 여러 가지 형태의 신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클램쉘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SDC 2019)’에서 이러한 모습의 폴더블폰 콘셉트 이미지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화웨이도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모토로라 레이저의 플립 폴딩 디자인과 유사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내년 320만대에서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류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왼쪽)과 애플 ‘아이폰11 프로’.ⓒ각사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왼쪽)과 애플 ‘아이폰11 프로’.ⓒ각사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역시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1(가칭)’ 카메라 사양에 대해서는 벌써 루머가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상표 문서에 따르면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다.

1억8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이달 초 공개된 샤오미 ‘미 CC9 프로’에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최초로 적용했다.

애플은 내년에 출시하는 ‘아이폰12’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를 넘어 최대 4개의 쿼드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되는 카메라는 적외선 비행시간 거리 측정(ToF) 모듈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 단말기 광고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SM타운 ‘케이팝 스퀘어’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에 5G 단말기 광고가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또한 내년에는 세계 각국에서 5G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인 만큼 네트워크 전환과 동시에 새로운 5G 스마트폰 출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3년에는 5G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3년에는 5G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과 달리 올해 5G폰을 출시하지 않았던 애플도 내년에는 5G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등 외신은 애플이 내년에 8000만대 이상의 신형 5G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단말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최근 5G폰과 새로운 폼팩터로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러한 이슈를 선점한 업체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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