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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마친 임효준 “반성 중, 사실과 다른 보도 있어”


입력 2019.11.12 18:28 수정 2019.11.12 21: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스포츠 공정위에 출석해 소명의 시간을 가진 임효준(자료사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스포츠 공정위에 출석해 소명의 시간을 가진 임효준(자료사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동료 선수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임효준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임효준은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제37차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해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소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임효준은 지난 6월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 훈련을 하던 중 후배인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겼고, 이 과정에서 신체 일부가 노출됐다. 심한 모멸감을 느낀 황대헌은 감독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효준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소명을 마치고 나온 임효준은 “있었던 일 그대로 말했다. 내가 반성하고 있다는 점과 황대헌에게 사과를 전하고 있는 부분을 그대로 얘기했다”며 “억울한 점도 있다. 사건 당일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달랐다”고 설명했다.

임효준은 “계속해서 황대헌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려 했으나 만나주지 않고 경찰을 불렀다. 10년 넘게 같이 운동하면서 선후배 따지지 않았던 선수다.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선수도 아니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다. 결과가 나오면 조만간 다시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년 자격정지 징계에 불복한 임효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에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고, 공정위 측은 재심 결과를 직접 통보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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