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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트럭 고속도로 군집주행 국내 최초 시연 성공


입력 2019.11.12 13:28 수정 2019.11.12 13:29        김희정 기자

최대중량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진행

민관산학 공동 참여한 국가R&D 과제 일환

최대중량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진행
민관산학 공동 참여한 국가R&D 과제 일환


고속도로를 나란히 군집주행으로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의 모습. ⓒ현대자동차 고속도로를 나란히 군집주행으로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의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내 대형트럭 군집주행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국토교통부 주관의 정부과제의 일환이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자율주행 기술 선도와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차원이다. 해당 정부과제에는 국토교통부 외 한국도로공사, 현대차, 국민대학교 등 민관산학이 함께 참여했다.

대형트럭 군집주행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줄지어 함께 이동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운송기술로, 미래 물류산업 혁신은 물론, 대형 교통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켜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뒤 따르는 트럭에 공기 저항이 최소화 되면서 연비를 높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환경 친화적인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 성공을 계기로 군집주행 기술 고도화는 물론, 고 단계의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과 접목시켜 보다 완벽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연은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최대중량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 2대로 이날 진행됐다.

이번에 성공한 시연 기술은 ▲군집주행 생성 ▲타 차량 컷 인·컷 아웃 ▲동시 긴급제동 ▲V2V(차량 대 차량) 통신 기술 등이다.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는 60km/h로 제한했다.

이번 시연은 현대차와 LG전자가 협업해 공동 개발한 ▲군집주행용 통신기술인 V2V 기술이 적용되면서 한 차원 높은 군집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했다.

현대차는 이번 시연 성공에 그치지 않고 국토교통부 주관의 대형트럭 군집주행 정부과제 수행을 통해 군집차량 차간거리 축소, 도로교통 인프라 정보 활용 등 고 단계의 군집주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 동안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 기술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 확대해 왔다.

특히 상용차에 대한 군집주행 기술 외에도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트럭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그룹 내 물류기업인 현대글로비스와도 자율주행 트럭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협업 체계를 지속 발전시켜 대형트럭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V2X 통신을 접목시킨 상용차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가까운 미래에 군집주행으로 달리는 대형트럭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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