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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SUV 앞세워 미국·유럽서 호조


입력 2019.11.04 09:27 수정 2019.11.04 09:28        조인영 기자

현대·기아차, 10월 판매 증가세 전환…9년 연속 100만대 달성

유럽서도 日 도요타 꺾고 4위 등극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데일리안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데일리안

현대·기아차, 10월 판매 증가세 전환…9년 연속 100만대 달성
유럽서도 日 도요타 꺾고 4위 등극


현대·기아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판매 증가에 힘입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10월 한 달간 5만709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한 성적이다. 10월 누계는 56만3450대로 3.3%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 선전이 두드러졌다. 코나의 10월 판매량은 5514대로 전년 동월 보다 27.3% 늘었고 싼타페 역시 1만964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41.9% 증가했다. 팰리세이드는 4357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인 아이오닉도 2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보다 147.0% 늘었다.

기아자동차도 10월 미국 판매량이 5만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전년 보다 15.04%, 30.1% 늘어나며 판매를 견인했고 텔루라이드는 10월 한 달간 6075대가 판매됐다. 10월 누계 판매량은 51만36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양사 미국법인에 제네시스 판매량까지 더하면 10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10만9036대로 전년 동기 9만8127대 대비 11.1% 늘었다. 누계 기준으로 보면 109만3899대로 9년 연속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빌 페퍼 기아자동차 미국판매법인(KMA) 부사장은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두 자릿수 성장과 텔루라이드 성과는 기아차 SUV 라인에 대한 인기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현대·기아차가 1년 만에 점유율 8%대를 회복하며 일본 토요타 등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9월 유럽연합(EU) 소속 28개국에서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점유율 8%대는 작년 9월(8.6%) 이후 12개월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폭스바겐그룹(20.0%), PSA그룹(16.5%), 르노그룹(9.7%)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9월 판매량은 5만601대(4.1%)이며 기아차는 4만9410대(4.0%)로, 합산 판매량(10만11대)은 전년 대비 6.7% 늘었다. 현대차 i 시리즈와 기아차 스포티지 등 SUV와 친환경차 인기와 함께 8월 투입된 코나 하이브리드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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