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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시청자 울린 애틋한 가족사


입력 2019.11.03 10:23 수정 2019.11.03 10:23        이한철 기자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과 김선호가 애틋한 가족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tvN 방송 캡처.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과 김선호가 애틋한 가족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tvN 방송 캡처.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의 2인 2색 가족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TV 앞 시청자들의 공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극콤비로 불리는 문근영-김선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찰떡 같은 버디케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입소문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현재 4화까지 방송을 마친 '유령을 잡아라'가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이야기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문근영 분)이 행동우선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원칙제일 지하철 경찰대 반장 고지석(김선호 분)이 광역수사대의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하철 경찰대에 올 수밖에 없었던 애틋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유령은 승강장과 개찰구 사이에서 사라진 자폐 동생 유진(문근영 분/1인 2역)의 실종 수사 의뢰를 거절당한 후 자신이 직접 동생을 찾기 위해 지하철 경찰대에 지원한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선호 또한 어느 날 시간이 17세에서 멈춰버린 치매 모친(남기애 분)을 돌보기 위해 광역수사대라는 일생일대 꿈과 여자친구 하마리(정유진 분)까지 포기하는 등 유령-고지석 모두 가족이라는 공통의 아픔을 지녔다.

이에 유령은 "경찰에게 외면당한 가족들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까? 시민들 대부분은 이런 일 당하면 의지할 데 경찰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런 경찰이 외면하면 그 가족들은 억울해서 제대로 못 살아요. 평생"이라며 피해자들의 간절한 외침을, 고지석은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기 위해 매일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되는 게 가장인 것 같아요. 근데 가장이 할 수 있는 부끄러운 짓 중에 가장 부끄러운 짓이 가족을 버리는 겁니다. 저놈들이랑 싸워서 어떻게든 이기세요. 그래서 지키세요"라며 가장의 무게와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령-고지석은 자신의 가족은 물론 다양한 지하철 사건사고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 서로의 진실한 모습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상황. 이처럼 두 사람이 본인의 처지와 비슷한 지하철 시민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따뜻한 활약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고유커플의 향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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