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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3분기 영업익 405억…“글로벌 경기둔화 고려하면 선방”


입력 2019.11.01 10:43 수정 2019.11.01 10:44        조재학 기자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껑충’

“올해 신성장동력 확보…내년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

인더스트리소재사업,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껑충’
“올해 신성장동력 확보…내년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

SKC 2019년 3분기 실적.ⓒSKC SKC 2019년 3분기 실적.ⓒSKC

SKC는 1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63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25%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0.4%, 16.1% 줄었다.

SKC는 “미중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를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라며 “특히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액 2717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전분기 대비 약 14% 이상 증가하며 3분기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친환경 제품인 에코라벨과 PLA 필름의 판매량이 늘고, PET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학사업부문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7.1% 줄어든 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8% 감소한 248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율은 13.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PO는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PG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발굴한 마케팅 전략을 지속해온 결과라는 게 SKC 측의 설명이다. SKC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4분기에는 개인위생제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판매 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부문은 매출액 176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는 대외 환경 악화 영향으로 세라믹 부품 수요가 줄었으나, CMP 소재 매출은 전분기보다 35% 증가했다.

SKC는 4분기에는 CMP 슬러리 추가 인증을 추진하고, 중국 웨트케미컬 제품을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뷰티헬스케어 부문은 신제품 ‘리바이리(ReXRe)’ 마스크팩 등의 판매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올해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바뀌기 시작했으며, 화학사업은 고부가 제품의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했다”며 “성장사업은 각종 제품 인증으로 성장 본격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새롭게 장착한 신성장동력과 함께 고부가 소재 전문회사로 점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SKC는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는 등 사업 구조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올해 8월 쿠웨이트 PIC와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면서 화학사업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또 2차전지용 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 작업을 올 4분기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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