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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블랙버스터’ 개최…전 카테고리 걸쳐 역대급 세일


입력 2019.10.31 15:14 수정 2019.10.31 15:14        최승근 기자

품질과 가격 엄선한 200여 종 핵심품목 ‘스페셜 패키지’로 선봬

300여 종 주요 생필품 ‘득템찬스 1+1’, 온라인 ‘플러스데이’도

모델들이 3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블랙버스터’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모델들이 31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블랙버스터’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홈플러스

어느 한적한 농가. 청년들이 분주히 밭을 파고 있다. “히야 싱싱하다!” 제철 채소인가 싶어 다가가 보니 땅에서 건져 올리는 건 고등어?! 옆 청년은 한우와 서귀포 밀감을 들어 보인다. 심지어 힘껏 땅을 헤쳐 장난감을 쑥 뽑고, 잘 익은(?) 화장지와 냉동만두까지 수확한다. 석양을 등진 청년들은 만면에 땀과 미소를 머금고 상품을 ‘블랙버스터’ 박스에 담아 길을 나선다.

“4주간 땅 파서 장사하겠습니다!” 홈플러스 바이어들이 직접 대규모 ‘블랙버스터’ 할인행사를 알리는 영상이다. TV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생생한 현장 취재 앵글에 B급 감성을 담아 ‘땅 파서 장사’한단 의미를 역설적으로 풀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위험을 감수해 흙 속 진주를 발견하듯 고객에게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사서 고생’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는 영업규제와 경기침체, 온라인쇼핑 성장 등 사방이 가로막힌 듯한 환경 속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는 오프라인 유통가의 현실을 ‘웃프게’ 그린 것이기도 하다. 실제 유통업체들은 최근 전에 없이 뼈를 깎는 원가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대대적인 초저가 공세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연말을 맞아 11월 27일까지 4주간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대규모 ‘블랙버스터’ 할인행사를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연중 최대 규모 소비가 시작되는 11월에 맞춰 신선식품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에 이르는 전 카테고리를 대폭 할인, 소비 진작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행사 타이틀에도 ‘가격 그 이상의 파격’이라는 카피를 달았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품질과 가격 모든 면에서 엄선한 200여 종의 대표상품을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 상품으로 선보이는 한편, 매주 인기상품을 대규모 사전 물량계약으로 초특가에 파는 ‘빅딜가격’, 300여 종 핵심 생필품을 반값 수준에 내놓는 ‘득템찬스 1+1’, 코리아세일 페스타 ‘가전 할인대전’, 쇼핑몰과 온라인몰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품목 중에서도 품질과 가격 모든 측면에서 엄선한 상품 200여 종을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해 4주 내내 저렴하게 선보이며, 행사카드 결제고객에게는 5% 추가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블랙버스터 홍보 동영상에서 바이어들이 직접 ‘땅 파서’ 만들었다는 바로 그 상품들로, 얼굴을 내걸고 소개할 만큼 자신 있는 가격과 품질을 갖췄다. 매장 곳곳에서 ‘블랙버스터’ 아이콘이 붙은 상품을 찾으면 된다.

또한 매주 10개 내외 인기상품은 경쟁사가 따라잡기 힘든 ‘빅딜가격’에 판매한다. 대형마트 단독으로 아이뮤즈(iMUZ) ‘스톰북14 아폴로’ 노트북을 29만9000원에 판매하며, 첫 주인 11월 6일까지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해 1등급 등심(100g) 5690원, 1등급 이상 국거리/불고기(100g)는 각 2990원에 마련했다.

‘득템찬스 1+1’ 행사를 통해서는 300여 종 핵심 생필품을 반값 수준에 내놓는다. 이유식 180여 종, 어린이 구강용품 50여 종, 기저귀 20여 종, 전동칫솔 및 염모제 40여 종을 1+1 판매하고, 쌀쌀해진 날씨에 소비가 많아지는 차류 270여 종도 11월 2~3일 양일간 1+1 행사를 준비했다.

코리아세일 페스타 연계 ‘가전 할인대전’도 연다. 삼성전자 및 LG전자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TV 등 대표 가전을 저렴하게 마련했으며,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7% 혜택(신한/삼성 5% 캐시백, 마이홈플러스신한 5%캐시백+2% 멤버십 적립)을 주고,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쇼핑몰에서는 ‘홈리빙대전’을 전개, 브랜드별 침구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최대 70% 할인해주며, 모던하우스는 겨울상품 할인과 함께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온라인몰은 11월 한달 내내 ‘플러스데이’를 진행, 매일 선착순, 랜덤시간, 랜덤오픈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일별 최대 20%~50% 할인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고객의 혜택 폭을 넓힌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연말을 맞아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득템’ 찬스를 드리기 위해 4주간 전 카테고리에 걸쳐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보다 앞서 오직 국내 소비자들만을 위해 마련한 행사인 만큼 해외직구로 흐르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국내로 돌려 내수진작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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