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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확률 72.2%’ 싱겁지 않을 KS 3차전


입력 2019.10.25 17:00 수정 2019.10.25 15: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먼저 2연승 거둔 팀 3차전 승률은 55.6%

역대 한국시리즈서 먼저 2승을 거둔 팀들의 3차전 결과.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한국시리즈서 먼저 2승을 거둔 팀들의 3차전 결과. ⓒ 데일리안 스포츠

두산이 2승을 먼저 올린 2019 한국시리즈가 3차전서도 혈투를 이어갈 전망이다.

두산과 키움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감독 예고에 따라 두산은 후랭코프, 키움은 브리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1~2차전을 승리했던 팀은 모두 18개팀. 이 중 무려 16개팀이 우승에 도달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확률로 따지면 88.9%에 달하는 엄청 높은 수치다. 반면 키움은 11.1%의 극히 낮은 확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두산의 4전 전승 싹쓸이 승리 가능성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역대 4전 전승 시리즈는 모두 7번이며 이는 2승을 안고 있는 두산의 스윕 가능성이 33.9%에 달한다는 뜻이다. 즉, 키움의 뒤집기보다 두산의 싹쓸이 가능성이 3배나 높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3차전 승률은 어떻게 될까. 일단 과거 전적만 놓고 봤을 때 먼저 2승을 따낸 두산이 3차전까지 가져갈 확률은 의외로 낮은 55.6%에 불과하다. 총 18회 중 10회. 이와 반대로 2패의 부담을 안은 18개팀 중 10팀이 반격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은 더욱 치열했다. 특정팀의 2연승 상황에서 맞이한 18번의 3차전 중 1점차 승부는 6회, 2점차는 5회, 3점차는 2회였다. 이중 1경기는 연장 승부도 있었다.

따라서 3점차 이내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무려 72.2%(13회)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무래도 벼랑 끝에 몰린 2패팀이 총력전을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뒤집기에 도전하는 키움 입장에서는 반드시 3차전을 잡아야 한다. 역대 2패 후 우승까지 도달한 단 두 팀인 2007년 SK와 2013년 삼성은 3차전 승리를 교두보 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3차전까지 내준다면 그야말로 조기 탈락의 암운이 드리워진다. 역대 한국시리즈서 3연승을 따낸 팀이 4차전서 우승을 확정했던 비율이 무려 77.8%(9회 중 7회)에 달했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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