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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車산업협회장, 아키오 토요타 회장과 면담 "한일 관계 강화해야"


입력 2019.10.25 12:32 수정 2019.10.25 12:54        조인영 기자

한일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강화에 공감대 형성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만기 회장이 지난 24일 동경모터쇼에 참석해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토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만기 회장이 지난 24일 동경모터쇼에 참석해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토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일간 민간차원의 경제협력 강화에 공감대 형성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정만기 회장이 지난 24일 동경모터쇼에 참석해 일본자동차산업협회(JAMA) 아키오 토요타 회장(토요타 대표이사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의에서 양 총리는 양국 간 관계가 더 이상 어려운 상태로 방치돼서는 안 되며 관계강화를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민간차원에서도 비즈니스 관계를 더욱 강화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키오 토요타 JAMA 회장은 “양국간 총리회담에 대해서 알고 있다”며 “많은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현재도 비즈니스를 잘해가고 있지만 양국의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를 잘 발전 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이 한일간 자동차교역액이 부품을 포함해 30억달러에 이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일간 무역이 확대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양국간 부품교역을 포함 자동차 산업내 무역이 원활히 되는 것은 중요하다”며 “한일간 장애없이 자유무역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와 함게 정 회장이 KAMA 주최로 내년 3월 KINTEX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 토요타 자동차가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하자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한국엔 현대자동차가 있다“며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기준 한·일 양국의 자동차 교역액은 30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대일본 수입액은 약 22억3000만달러이나 한국의 대일본 수출액은 약 9억4000만달러에 불과해 약 13억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완성차는 한국의 대일본 수출이 지난해 226대에 불과한 반면, 대일본 수입은 약 5만8000대에 이르고 있어 극단적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한국의 대일본 완성차 수출은 133대에 불과했으며, 한국의 일본차 수입은 약 4만3000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 수입차 시장이 폐쇄적이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시장의 수입차점유율이 20% 이상인 반면 일본은 6%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각국 수입차 점유율을 보면 미국은 55%, 유럽연합(EU)은 26.6%, 중국은 58.5%, 한국은 18.6%를 기록했다.

일본 승용차 시장은 93.9%를 일본브랜드가 장악하고 있으며, 일본은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0%임에도 불구, 660cc 이하경차 비중이 높고 일본인의 자국 차 선호경향이 높아 외국 브랜드는 유통망 확보가 쉽지 않다.

한편, KAMA에 따르면 지난 24일 개막한 도쿄모터쇼에서도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유럽 및 미주를 비롯한 한국과 중국업체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거 불참했다.

KAMA 관계자는 "일본 시장의 폐쇄성으로 외국 브랜드의 일본시장 접근성이 떨어지자, 외국계 브랜드들이 모터쇼 참가를 포기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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