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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Q 영업익 2307억원…“IMO 효과로 흑자전환”


입력 2019.10.23 10:19 수정 2019.10.23 10:20        조재학 기자

매출액 6조2573억원…전분기 대비 0.4%↓

정제마진↑‧역내 정기보수‧IMO 대응 효과

매출액 6조2573억원…전분기 대비 0.4%↓
정제마진↑‧역내 정기보수‧IMO 대응 효과

에쓰오일 2019년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에쓰오일 에쓰오일 2019년 3분기 사업부문별 실적.ⓒ에쓰오일

에쓰오일이 드라이빙 시즌과 국제해사기구(IMO) 2020 효과 등 업황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23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매출액 6조2573억원, 영업이익은 23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드라이빙 시즌과 IMO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등의 효과로 정제마진이 회복한 가운데 정기보수를 마친 주요 설비의 정상가동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해 매출액 비중이 22%인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부문은 유가 급등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강화된 IMO 규제 시행을 앞둔 재고비축으로 견조한 수요세를 보였다. 특히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맞물리며 정제마진이 상승, 3분기 9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의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차이)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전분기에 진행한 ‘#2 PX’ 등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완료 후 정상 가동률을 유지해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시장 내 제품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날 에쓰오일은 4분기 시황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정유부문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및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부문 아로마틱 계열은 역내 한계 PX사업자의 가동율 조정에도 불구하고 하류부문 시설의 정기보수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벤젠 스프레드 역시 중국 하류부문 수요 둔화 및 연말로 예정된 신규 설비의 가동 개시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핀 계열의 경우 역내 설비의 정기 보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연말 가정용 전자제품과 포장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화프로필렌(PO)은 예정된 역내 설비 증설의 지연으로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활기유부문은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이 IMO 2020 영향으로 하락,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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