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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FA 류현진, LA 다저스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입력 2019.10.23 09:28 수정 2019.10.23 09: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퀄리파잉 오퍼 벗어나 '보상픽' 사라져 몸값 상승

프리드먼 사장 성향과 콜 변수 등 대형계약 어려울 듯

FA 류현진이 LA 다저스와의 재계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또 제기됐다. ⓒ 뉴시스 FA 류현진이 LA 다저스와의 재계약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또 제기됐다. ⓒ 뉴시스

2019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류현진(32)이 LA 다저스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또 제기됐다.

23일(한국시각) 미국 ‘디 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기자는 류현진의 다저스 잔류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런 분석을 내놓은 배경에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등에 업은 류현진이 지난 시즌처럼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가 아니라는 점이 깔려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을 수도 있었지만, 소속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며 연봉 1790만 달러(약 211억 원)를 조건으로 1년 재계약을 맺었다.

이후 류현진은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시즌이었던 2013년 이후 최다 선발 등판 횟수(29경기), 이닝(182.2)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1위(2.32)로 NL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결과적으로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 수락은 완벽한 선택이 됐다.

이제 류현진은 게릿 콜, 매디슨 범가너 등과 함께 선발투수 중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정상적인 몸 상태와 뛰어난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까지 벗어났다. 따라서 류현진을 영입하려는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넘겨주지 않아도 된다. 류현진의 몸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매 시즌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큰 손’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수 있지만 녹록지 않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대형 FA와의 장기계약을 선호하지 않고, 이미 다저스에는 투수 유망주들이 풍성하다.

물론 올 시즌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으로 인한 생각의 전환 의지도 드러난다.

'다저블루' 보도에 따르면 프리드먼 사장은 "선수(트레이드 카드)나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다. 열린 생각으로 팀 컬러를 바꿔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기조의 변화가 있다 해도 최우선순위는 류현진이 아닌 콜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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