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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3Q 실적 기상도 ‘맑음’…광고 폭발적 성장


입력 2019.10.20 06:00 수정 2019.10.20 06:29        김은경 기자

네이버, 2Q 저점 찍고 회복…4Q 증익세 전환 전망

카카오, 광고 야심작 ‘톡보드’ 효과…초기 거부감 극복

네이버, 2Q 저점 찍고 회복…4Q 증익세 전환 전망
카카오, 광고 야심작 ‘톡보드’ 효과…초기 거부감 극복


네이버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 ‘테이블주문’.ⓒ네이버 네이버 모바일 주문결제 서비스 ‘테이블주문’.ⓒ네이버

국내 양대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3분기 광고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에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네이버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1조6513억원과 영업이익 1891억원으로 전년동기(매출 1조3977억원·영업이익 2217억원) 대비 매출은 18.14% 증가, 영업이익은 14.7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일본 자회사 ‘라인’의 대형 마케팅 비용 영향으로 저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 광고(DA) 단가 인상에 따라 광고부문 매출액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쇼핑이 포함된 비즈니스 플랫폼과 페이 활성화, 웹툰 성장도 정보기술(IT)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의 외형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광고 사업과 라인 광고 성장폭이 확대되면서 4분기에는 2년만에 증익세 전환까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 모바일 경제 시장 점유율 확대도 긍정적 요인이다. 네이버가 2분기 펼친 라인 마케팅 이후 라인 페이의 일본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규 유입된 라인 페이 일본 사용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소비세 인상을 기점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세는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라인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톡 메신저 상단 부분에 ‘톡보드’ 광고가 고정된 모습.ⓒ카카오 카카오톡 메신저 상단 부분에 ‘톡보드’ 광고가 고정된 모습.ⓒ카카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광고 상품 ‘비즈보드(톡보드)’가 매출에 본격 기여하며 증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3분기 매출 7669억원과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매출 5993억원·영업이익 307억원) 대비 각각 27.97%와 64.17% 증가하는 수치다.

톡보드는 지는 6월부터 커머스·패션·뷰티 등 주요 업종 300개 광고주를 대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알림톡과 선물하기 거래액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들의 흑자전환과 기업공개(IPO)가 가시화되면서 내년까지 증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카카오페이지는 일간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하며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일간 거래규모는 지난 2015년 최초로 1억원을 돌파한 이후 4년 만에 10배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 누적 가입자 수는 2200만명으로 작품 누적 조회수는 470억건, 협력 중인 콘텐츠공급사업자(CP)는 1300여개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선물하기 거래액과 카카오플랫폼 광고가 외형성장을 견인하면서 증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카카오페이지와 펌뱅킹 수수료 인하 효과로 인해 수익성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시장과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며 “카카오의 톡보드는 초기 사용자 거부감을 극복하고 광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습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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