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다린 키움, 눈물 쏙 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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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07일 22:11:17
    1년 기다린 키움, 눈물 쏙 뺀 SK
    예상 뒤엎고 일방적인 흐름으로 3연승..2014년 이후 두 번째 KS행
    장정석 감독, 개막전서 팬들과 했던 약속 지켜..올해 눈물은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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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7 21:54
    김태훈 기자(ktwsc28@dailian.co.kr)
    ▲ 키움 히어로즈가 17일 SK 와이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 뉴시스

    ▲ 키움이 이정후 등 타선 폭발로 SK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완파하고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홈경기에서 SK를 10-1 대파,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준PO에서 LG트윈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키움은 정규시즌 2위 SK를 끌어내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환희를 맛봤다. 키움은 오는 22일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1번부터 9번까지 쉬어갈 곳 없는 키움 타선은 이날도 뜨거웠다. 이정후-박병호 적시타로 4-0 리드를 잡은 키움은 과감한 퀵후크(요키시→안우진)로 위기를 지운 뒤 중반 이후 터진 타선의 힘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정규시즌 8승8패로 팽팽했던 두 팀의 승부가 이렇게 쉽게 갈릴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나 야구팬들은 많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과 선수들도 모두 4차전을 예상했다.

    전혀 다르게 흘러갔다. 키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인천 원정 2경기를 쓸어 담고 홈으로 넘어온 키움은 3차전마저 승리,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에 이어 두 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당시에는 삼성 라이온즈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당시 넥센을 이끌었던 감독이 현 SK 감독 염경엽이다.

    ▲ SK 선발 소사도 키움 타선을 막지 못했다. ⓒ 뉴시스

    2017년 염 감독이 SK 단장으로 부임하자 후임으로 키움 지휘봉을 잡은 장정석 감독은 이날 홈 팬들 앞에서 약속을 지켰다. 시즌 개막전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장정석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SK에 져 탈락했다. 많은 팬들이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올해 그 눈물을 기쁨의 눈물로 바꿔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두 팀은 지난해 PO에서도 만났다. 당시에는 SK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K에 1,2차전을 내준 키움이 3,4차전을 따내며 추격했지만 5차전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동민에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고 분루를 삼켰다. 팬들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며 쓰디쓴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키움(넥센)이 흘렸던 눈물을 올해는 SK가 쏙 뺐다. SK는 정규시즌 막판 연패로 허무하게 두산에 1위 자리를 내준 데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3연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조기 탈락했다.후반기 급격히 떨어진 팀 타율이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살아나지 않았고, 불펜도 키움의 막강 타선을 감당하지 못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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