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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플레이션 추세에 글로벌 영향력 확대"


입력 2019.10.10 12:00 수정 2019.10.10 09:34        부광우 기자

"2011년 4분기 기점으로 세계 인플레이션 추세적 하락"

"상품·서비스 품목 전반 걸쳐 글로벌 요인 영향력 커져"

"2011년 4분기 기점으로 세계 인플레이션 추세적 하락"
"상품·서비스 품목 전반 걸쳐 글로벌 요인 영향력 커져"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뉴시스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뉴시스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추이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국 한국은행 조사국 차장과 노현주 조사역은 10일 한은 조사통계월보에 수록한 '글로벌 요인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통해 "분석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하락했다"며 "글로벌 추세 인플레이션이 각국의 추세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2015년=100 기준)로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은 1965년 전도시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대해 한은은 내년 이후 1%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8~10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등 공급 측의 기저효과가 오는 11월 이후부터는 점차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추세 인플레이션의 변동 중 글로벌 요인으로 설명되는 정도가 주요국에 비해 큰 가운데 최근 들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또 글로벌 요인의 영향력이 상품 및 서비스 품목 전반에 걸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은 글로벌 요인의 국내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력 확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하는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인플레이션 동학의 변화와 이를 감안한 물가전망 경로 등에 대한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경제주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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