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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답네’ 브리검·윌슨, 명품 투수전


입력 2019.10.06 19:00 수정 2019.10.07 09: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브리검, 6회까지 노히트 행진

윌슨, 8이닝 무실점 역투

명품 투수전을 펼친 브리검과 윌슨. ⓒ 연합뉴스 명품 투수전을 펼친 브리검과 윌슨. ⓒ 연합뉴스

제이크 브리검(키움)과 타일러 윌슨(LG)이 포스트시즌에 걸맞은 명품 투수전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호강시켰다.

키움과 LG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맞붙어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이날 승리는 9회 박병호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키움이 가져갔지만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에 승리 기회를 제공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6.2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특히 그는 6회까지 노히트 완벽투를 펼치며 LG 타선을 제압했다. 6회까지 투구수도 69개에 불과할 정도로 LG 타선은 브리검에 맥을 추지 못했다.

6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은 브리검은 7회 잠시 흔들렸다. 대타로 올라온 박용택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하지만 대주자 신민재를 1루 견제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브리검은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후 채은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득점권에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자 키움 벤치는 브리검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조상우를 구원 등판시켰다. 조상우가 페게로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브리검은 무실점 투구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을 마쳤다.

브리검이 경기 내내 안정감을 과시했다면 윌슨은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이닝 소화력으로 힘을 보탰다.

윌슨은 8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브리검 못지않은 호투를 펼쳤다. 그는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8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키움의 테이블 세터 김하성에게 두 번이나 출루를 허용했지만 도루 저지와 견제구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원천 봉쇄했다.

윌슨은 106개의 공을 던지며 제 몫을 다했지만 LG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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