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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우울증 고백 "여동생 지키지 못해"


입력 2019.10.02 12:24 수정 2019.10.02 12:26        스팟뉴스팀
의사 여에스더가 3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 때문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방송 캡처 의사 여에스더가 3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 때문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방송 캡처

의사 여에스더가 3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동생 때문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여에스더가 출연했다.

여에스더는 "어머니는 금수저로 자랐기 때문에 금수저 집에 시집와서 금수저로 한평생을 살았다. 아이들도 직접 키우지 않았다. 저는 유모가 키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언제나 우아함을 추구했고, 패션도 세련되게 입었다. 저는 어머니에 비해선 무리수다"라며 "경제적으로는 풍족했으나 남들과 달랐던 어머니로 인해 늘 마음이 공허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그의 주치의는 남편 홍혜걸의 동생이었다. 여에스더는 "제 기억에 고등학교 때부터 그랬다. 남편 만나기 전에도 한 번 (우울증이) 있었다"고 했다.

여에스더는 아버지와 동생이 잠들어 있는 추모공원을 찾았다. 그는 동생에게 "다음에 태어나면 네가 하고 싶어 했던 지휘 공부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에스더의 동생은 지휘자가 꿈이었지만 원치 않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여에스더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언니인데 동생을 도와주지 못한 게 지금도 큰 죄책감으로 남아 있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었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억지로라도 웃으면 억지로라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지난 3년간 방송에서 더 과한 행동들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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