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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장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겠다”


입력 2019.09.10 16:36 수정 2019.09.10 16:37        김은경 기자

24조원 시대 전략적 R&D 투자 계획 밝혀

5G망 바탕으로 실감 콘텐츠 등 산업 육성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 기술 자립역량을 확보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 기술 자립역량을 확보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4조원 시대 전략적 R&D 투자 계획 밝혀
5G망 바탕으로 실감 콘텐츠 등 산업 육성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 기술 자립역량을 확보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력 산업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연구개발(R&D) 전략을 세우고 자립 역량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50여년 전,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라디오뿐인 국가에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로 발전했고 국민들은 세계에서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사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 장관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언급하면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기술패권 전쟁이 진행 중이며, 일본의 수출규제는 우리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기초를 다지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해나갈 일들을 크게 네 가지로 제시했다. 먼저,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확대다.

최 장관은 “꾸준하고 안정적인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로 연구자가 주도적으로 한 연구분야에 몰두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구축하고, 선순환적인 과학기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과학기술 정책과 투자 간 일관성 확보를 통한 24조원 시대에 전략적 R&D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둘째, 혁신성장의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 하겠다는 포부다. 최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의 시대”라며 “반도체 등 하드웨어의 강점과 역량을 활용하여 미래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인공지능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주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고 했다.

또 “핵심 네트워크인 5G망을 바탕으로 실감 콘텐츠, 스마트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신서비스와 관련 산업을 육성해 혁신 성장의 혜택을 국민들이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셋째, 미래 인재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 장관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바로 우수한 인재에서 나온다”며 “대학과 연구실에서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있도록 대학과 산업계의 협업 연구를 활성화하고, AI대학원, 출연연 등을 통해 미래 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 과정을 만들고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재부품 및 관련기술의 자립역량을 확보겠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최 장관은 “현재 우리의 역량과 상태를 진단해 소재부품 및 관련기술별로 대체품 지원, 조기상용화, 핵심 원천기술 확보 등 맞춤형 R&D 전략을 통해 자립 역량을 키우겠다”며 “기초‧원천연구의 성과가 실용화‧상용화를 거쳐 기업과 산업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학연의 개방성을 높이고, 협력을 강화시킬 협력 R&D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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