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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9]'라이프스타일'에 방점...감성 마케팅 향연장


입력 2019.09.09 11:15 수정 2019.09.09 14:04        베를린(독일)=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제품·기술 스펙 제시에서 벗어나며 변화의 바람

사용자경험·디자인·레트로 등으로 소비자 접근

제품·기술 스펙 제시에서 벗어나며 변화의 바람
사용자경험·디자인·레트로 등으로 소비자 접근


삼성 타운 컨셉으로 구성한 삼성전자 전시부스 전경.ⓒ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삼성 타운 컨셉으로 구성한 삼성전자 전시부스 전경.ⓒ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감성 마케팅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행사가 라이프스타일에 방점이 찍히면서 구체적인 제품과 기술 스펙이 주를 이룰 수 밖에 없는 가전 전시회 임에도 제품 전시와 전시부스 구성에서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9'에서 전시부스 내에 라이프스타일에 방점을 찍은 공간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삼성타운이라는 컨셉으로 구성한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커넥티드 리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싱글족이나 프리랜서,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 등 가족의 구성과 형태에 따라 맞춘 가전 제품들이 어떻게 활용될수 있는지를 보여줘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파나소닉은 구체적인 제품 스펙 중심의 전시에서 벗어난 형태로 주목받았다. 홈엔테테인먼트와 디지털이미징등 각 부문별로 섹션을 구분하고 제품을 전시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스펙을 명시하지 않는 구성을 택했다.

파나소닉은 대개 연초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미래 기술 컨셉 중심의 전시를, IFA에서는 제품 위주의 전시를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개별 제품보다는 사용자들의 경험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샤프의 냉장고 컨셉 제품.ⓒ데일리안 이홍석기자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샤프의 냉장고 컨셉 제품.ⓒ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제품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전시한 것을 비롯, 독일 보쉬도 사용자가 직접 냉장고 전면에 판을 덧대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구성할 수 있는 유사한 제품을 선보였다.

일본 대표 전자업체였지만 지난 2016년 타이완 홍하이그룹(폭스콘)에 인수돼 지금은 사실상 중화권 업체인 샤프와 독일 뢰베도 비스포크처럼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냉장고 컨셉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일본 소니는 지난 1979년 첫 제품을 출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워크맨’출시 40주년을 기념해 카세트테이프를 넣는 방식의 옛 모델의 디자인을 채택한 MP3 플레이어를 전시했다. 과거 워크맨의 레트로 감성에 현재의 기술을 채택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소니 관계자는 "워크맨 출시 40주년을 맞이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연내 한정판으로 출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니 '워크맨' 출시 40주년 기념 MP3 플레이어.ⓒ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소니 '워크맨' 출시 40주년 기념 MP3 플레이어.ⓒ데일리안 이홍석기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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