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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미 아나운서, 유승준과 설전 후 SNS 비공개


입력 2019.09.09 09:23 수정 2019.09.09 09:24        이한철 기자
유승준과 설전을 벌인 서연미 아나운서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연미 SNS 캡처 유승준과 설전을 벌인 서연미 아나운서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연미 SNS 캡처

CBS 서연미 아나운서가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와 설전을 벌인 뒤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SNS에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라고 일갈했다.

또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요? 육군으로 현역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 갔을 때 누나 얼굴 보고 찔찔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연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CBS 유튜브 '댓꿀쇼PLUS 151회' 일부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서연미 아나운서는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는데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분노했다. 특히 유승준의 F4비자 신청을 언급하며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유승준은 공개적으로 서연미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반박했다.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 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고 하더라"며 "용감한 건지 아니면 멍청한 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처벌 아니면 사과 둘 중에 하나는 꼭 받아야 되겠다.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설전의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대체로 유승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그가 유언비어, 거짓루머 등을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모르는 서연미 아나운서가 공개적인 방송에서 '얘'라고 부르며 적절치 않은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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