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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만원 갤럭시폴드, 최대 공시지원금 받아도 기기값 200만원↑


입력 2019.09.06 11:23 수정 2019.09.06 11:23        김은경 기자

10만원대 고가 요금제 써도 지원금 ‘20만원’

한정 수량으로 지원금 높게 책정할 이유 없어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삼성전자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삼성전자

10만원대 고가 요금제 써도 지원금 ‘20만원’
한정 수량으로 지원금 높게 책정할 이유 없어


239만8000원으로 만만찮은 가격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공시지원금이 최대 20만원으로 확정됐다. 소비자들은 월 10만원이 넘는 가장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사용해도 200만원이 넘는 단말기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이동통신 3사는 6일 갤럭시폴드 공시지원금을 8만3000원부터 최대 20만원으로 책정했다. 25% 선택약정할인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SK텔레콤 갤럭시폴드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슬림(월 5만5000원) 10만4000원 ▲5GX스탠다드(월 7만5000원) 13만원 ▲5GX프라임(월 8만9000원) 15만7000원 ▲5GX플래티넘(월 12만5000원) 19만원이다.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24개월 기준 각각 33만원, 45만120원, 53만4600원, 75만1080원을 할인받을 수 있어 차이가 크다.

KT는 ▲슬림(월 5만5000원) 12만원 ▲베이직(월 8만원) 15만원 ▲스페셜(월 10만원) 18만원 ▲프리미엄(월 13만원) 20만원을 책정했다.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공시지원금이 ‘20만원’에서 그친 것이다.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수준이다. 4만5000원~11만5000원짜리 요금제에 8만3000원~18만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단말기 가격에 비해 공시지원금이 턱없이 낮게 책정된 이유는 갤럭시폴드가 ‘한정판’으로 불릴 만큼 물량 자체가 워낙 적어서다. 갤럭시폴드는 전날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SK텔레콤은 15분만에, KT는 10분만에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이통3사가 확보한 갤럭시폴드 초도물량은 1000만대 수준으로 회사별로 약 300대에 불과했다. 굳이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공시원금을 높게 책정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통신사 관계자는 “한정 수량으로 공시지원금 자체가 크게 의미 없는 상황”이라며 “추석이 지나면 2만~3만대가 추가로 공급된다고 하는데 확정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가 책정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공시지원금 표.ⓒ데일리안 이동통신 3사가 책정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공시지원금 표.ⓒ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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