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지난해 매출 5% 성장…"내년 3·4호점 오픈 계획"

광명·고양 이어 기흥·동부산점·도시형매장 오픈

고객 접점 확대로 '멀티채널 전략' 가속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대로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신규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가구 공룡'으로 불리는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내년 점포수를 두 배로 늘리고 도심형 매장을 선보여 소비자 접점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대로 팝업스토어에서 신규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매출액이 2018년 회계연도와 비교해 5% 증가한 50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의 방문자 수는 3850만명에 달했다. 반면 이커머스로 수요로 분산되며 방문자수는 850만명으로 20만명 줄었다.

지난 2014년 이케아 광명점을 시작으로 국내 공식 진출한 이케아코리아는 2017년에 국내 두 번째 매장인 이케아 고양점을 오픈했다. 오는 12월 12일에는 기흥점과 2020년 1분기 중 동부산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또 도심형 매장도 열어 다변화에도 도전할 방침이다.

실제 영국 런던에는 이케아 제품을 전시해놓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집으로 배달이 가능하도록 한 '플래닝 스튜디오'라는 도심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한 맞춤형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매장을 개점하는 단순 숫자보다는 어디에 개점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몰, 도심형 매장을 잘 구성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한손 대표는 "도심형 매장은 3~5개의 선택지를 두고 여전히 연구를 진행중이며 지역 환경에 따라 매장 수와 콘셉트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케아코리아

이케아는 올해 휴식과 재충전의 공간인 침실과 욕실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올해 침실과 수면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각자의 연령이나 주거형태, 가족 구성 등에 따라 침실 및 수면에 대한 인식과 니즈가 다양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강남역에서 '깨워요, 멋진 날'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이 곳에서는 '좋은 잠'을 위한 홈퍼니싱 요소와 이를 반영한 침실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요한손 대표는 "올해는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케아를 찾아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