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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존도 91.3%…이달부터 CNC 기술 국산화 시동


입력 2019.08.14 14:49 수정 2019.08.14 14:56        배군득 기자

이낙연 총리 한국기계연구원 방문 “이달부터 실증사업 지원할 것”

정부 추경 활용…장·단기 마스터플랜 수립

이낙연 총리 한국기계연구원 방문 “이달부터 실증사업 지원할 것”
정부 추경 활용…장·단기 마스터플랜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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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본 의존도 91.3%에 달하는 부품소재 국산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달부터 공작기계에 들어가는 CNC(수치제어장치, Computerized Numerical Controller) 국산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CNC는 공작기계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전자 모듈이다. 공작기계의 핵심부품이며, 대일의존도가 높고 일본 전략물자에도 포함돼 일본 수출 규제에 취약한 품목으로 꼽힌다.

아직까지 국내 CNC는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 될 경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정부는 14일 CNC 부품 국산화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3단계에 걸친 국산화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에 개발된 국산 CNC에 대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공급기업-수요기업-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사업을 이달부터 지원한다. 기계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추경은 내년까지 총 30억원이다.

또 중기적으로 글로벌 수준 차세대 CNC 기술개발을 지원해 수입에 의존하는 5축 가공기술 및 ICT 활용기술 등 고급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CNC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조장비시스템 스마트 제어기 기술개발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총 85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산 CNC를 국산 공작기계에 적용해 동반성장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 중이다. 총 8000억원이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담회에서 박천홍 기계연 원장과 기업인들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고, CNC 국산화 성공을 다짐했다.

특히 박 원장은 기계연 내 ‘CNC 전문 공동연구센터’를 이달 중 설치‧운영해 국산 고유모델 개발 및 실증을 지원하고, 기업컨설팅 서비스 등 현장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산 CNC가 탑재된 국산 공작기계를 직접 시연하고, 국산화를 위해 공급기업-수요기업-지원기관 간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특히 장비산업을 적극 지원해 우리 제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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