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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發 정세불안에 꿈틀…정유사 ‘촉각’

  • [데일리안] 입력 2019.07.24 06:00
  • 수정 2019.07.24 05:49
  • 조재학 기자

英, 호르무즈 해협서 해상 보호 임무 수행 발표

“예의 주시”…“현 상황서 유가 상승은 마진악화”

英, 호르무즈 해협서 해상 보호 임무 수행 발표
“예의 주시”…“현 상황서 유가 상승은 마진악화”


지난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 중인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 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헬리콥터 한 대가 날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소형 무장 쾌속정(모터보트) 여러 대와 헬리콥터 1대를 동원해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했다.ⓒ연합뉴스지난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해 중인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 상공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헬리콥터 한 대가 날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소형 무장 쾌속정(모터보트) 여러 대와 헬리콥터 1대를 동원해 스테나 임페로 호를 나포했다.ⓒ연합뉴스

국제유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서방 국가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24일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56.22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9달러 오른 63.26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유는 전장 대비 배럴당 1.19달러 상승한 62.7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최대 유전의 원유수송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영국의 갈등 고조 등으로 상승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19일 ‘불법 항해’를 이유로 영국 유조선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다. 이에 영국은 22일(현지시간) 이 해협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 보호를 위해 유럽 주도의 해상 보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혀, 호르무즈 해협은 일촉즉발의 위기에 휩싸였다.

이란은 미국과도 갈수록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로 상대 무인정찰기를 격추하며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잇단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민간선박을 보호하겠다며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란 군부는 “미국은 페르시아만에 들어올 때마다 지옥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제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국제유가 추이.ⓒ한국석유공사

국내 정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갈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바다로, 중동지역의 원유 수출을 위해 반드시 통행해야 하는 지역이다. 국내 정유사는 지난 2018년 미국의 이란 제재 강화로 수입처 다변화를 꾀해왔으나, 중동 원유 수입 의존도는 약 73%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중동 원유의 99%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중동지역 리스크가 더 커지면 다양한 도입처에서 단기계약(스팟거래)을 통해 원유를 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단기적으로 재고평가이익을 볼 수 있지만, 국제유가가 유동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는 게 더 낫다”며 “중동지역 운임 상승으로 마진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또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 줄어 정유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감 고조가 당장 국제유가에 반영될 수준은 아니지만 언제든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스프레드가 줄어들기 때문에 좋은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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