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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가동한 36세 해커, 재취업 성공할까


입력 2019.07.23 08:00 수정 2019.07.23 08: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삼성 헤일리 방출하자 SNS 통해 구직활동 재개

KBO리그 복귀를 열망하는 에릭 해커. ⓒ 연합뉴스 KBO리그 복귀를 열망하는 에릭 해커. ⓒ 연합뉴스

삼성의 외국인 투수 헤일리가 방출되자 곧바로 움직임을 나타낸 선수가 있다. 바로 에릭 해커(36)다.

해커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준비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글과 함께 #준비완료 #에릭해커 #KBO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여 KBO리그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

해커가 취업 재개에 나선 이유는 KBO리그 각 구단들의 외국인 투수들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은 22일 저스틴 헤일리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해커가 SNS를 통해 구직 활동을 나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 역시 후랭코프의 방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투수를 구하려는 구단들이 해커에 눈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너무 많은 나이와 확고한 자신만의 루틴으로 팀에 녹아들지 못한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커는 지난 시즌 열렬한 구직활동을 펼쳐 넥센(현 키움)에 시즌 도중 합류한 바 있다.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14경기에 나서 79.2이닝을 소화했고 5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의 저조한 성적으로 재계약 제의를 받지 못했다.

그래도 경력은 나무랄 데 없는 해커다. 2013년 NC의 초대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그는 6년 통산 935.2이닝을 던졌고 61승 37패 평균자책점 3.67의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15년에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정점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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