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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병’ 조던 머치, 경남과 계약해지


입력 2019.07.08 14:25 수정 2019.07.08 14: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경남FC, 선수 요청 받아들여

경남FC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 경남FC 경남FC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출신 조던 머치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 경남FC

경남FC(이하 경남)가 영국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출신 조던 머치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경남은 지난 2월 EPL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조던 머치를 영입했다. 머치는 풍부한 빅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머치는 부상이 반복되며 제자리를 찾지 못하였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에 적응하는데 어려움까지 겪고 있었다. 이에 구단은 머치가 고향으로 돌아가 재활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복귀 이후에도 머치의 개인적인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머치는 부상 이후 두 달여 만에 지난 수원삼성전에 복귀해 후반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이후 다시 고통을 호소하며 복귀 하루 만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향수병에 부상까지 겹친 머치는 구단에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남은 머치를 설득했지만 떠나고자 하는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기에 이를 배려했다.

경남 관계자는 “머치가 한국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며 국내 적응을 도우며 끝까지 함께하고자 했으나, 반복되는 부상에 선수가 심적으로 더 큰 부담에 시달렸던 것 같다. 이에 선수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머치와 남은 계약기간 동안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으며, 대체자를 찾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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