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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조정석·회사원 윤아 케미 어떨까…'엑시트'


입력 2019.06.30 09:07 수정 2019.06.30 09:07        부수정 기자

재난 탈출 액션물

이상근 감독 데뷔작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에 윤아,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에 윤아,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재난 탈출 액션물
이상근 감독 데뷔작


올여름 무더위를 녹여줄 재난 탈출 액션물이 극장가에 출격한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내용의 재난 액션. 미장센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3회나 석권한 이상근 감독의 데뷔작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필살기 하나쯤은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능력이 적재적소에 발휘되는 순간이 온다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감독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영화다.

선정적, 자극적, 폭력적 장면과 신파 코드가 없는 점도 특징. 비장미 넘치고 묵직한 대다수 재난영화와 달리 액션과 코미디를 재기발랄하게 버무렸고, 청년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가족애를 담았다.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엑시트'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재난상황에 주를 두기보다는 캐릭터가 생존하는 방식에 중점을 뒀다"며 "재난 그 자체보다 사람들이 탈출하는 방식,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어 "뿌옇게 가는 쌓인 상황에서 방독면을 쓰고 탈출하는 젊은이들을 떠올렸다"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는 설정은 요즘을 살고 있는 청년이나 사람들의 상황과 맞닿아 있는 듯했다. 재난 상황에 유머 코드를 넣어 색다른 재난 영화를 선보이려 했다"고 전했다.

어떤 연기든 능청스럽게 해내는 조정석과 영화 '공조'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임윤아가 주연으로 나섰다.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에 윤아,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에 윤아,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조정석이 연기하는 용남은 대학교 산악부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취업 실패를 거듭하며 몇 년째 백수 생활 중인 인물이다.

조정석은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며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이야기를 쓴 감독님이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여름 성수기에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영화가 정말 재밌어서 자신 있다. 웃음과 액션의 비율은 반반인데 의외의 장면에서 웃음이 나온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대해선 "집에서는 구박받는 백수이지만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 순수한 면모가 멋졌다"며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겼다"고 강조했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편안하고 재미있게 연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윤아가 맡은 의주는 대학교 산악부 당시의 타고난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 후 퍽퍽한 회사원 생활을 해나가는 인물이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내용의 재난 액션.ⓒCJ엔터테인먼트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내용의 재난 액션.ⓒCJ엔터테인먼트

윤아는 "재난 영화이지만 마냥 무겁고 진지하지 않았고, 유쾌한 부분도 있어 흥미로웠다"며 "능동적이고 책임감 강한 의주도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양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며 "여러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고, 장르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첫 주연에 나선 윤아는 "많이 기대되고,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하다. 의주와 나는 80% 정도 닮은 듯한데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이 의주와 비슷하다"고 미소 지었다.

조정석과 임윤아는 촬영 전부터 클라이밍 스쿨에 다니며 암벽 등반의 기본적인 기술을 익혔다.

조정석과 호흡을 묻자 윤아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아이디어가 풍부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조정석은 "파트너끼리 코드가 잘 맞아야 앙상블이 좋은데 윤아 씨랑은 웃음코드 등 여러 부분이 잘 맞았다"고 화답했다.

이 감독은 "조정석, 임윤아 씨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같이 놀고 싶었다. 보기 좋았다"고 둘 호흡을 칭찬했다.

7월 31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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