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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변수' 류현진, 쿠어스필드 등판 불가피?


입력 2019.06.19 18:28 수정 2019.06.19 18: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로버츠 감독, 선발진에 추가 휴식 부여 예정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등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 등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2·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등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한국시각)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등 지역 언론을 통해 선발진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14일 컵스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콜로라도 원정경기까지 죽음의 18연전을 치르고 있다. 선발 투수들의 추가 휴식이 불가피한 가운데 때 마침 마에다 켄타가 18일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에 추가 휴식을 줄 계획임을 밝혔고, 돌아오는 그의 로테이션에는 훌리오 유리아스나 로스 스트리플링 등 대체 선발을 투입할 예정이다.

임시 6선발이 투입된다면 기존 선발 투수들의 일정도 하루씩 밀리게 된다.

당초 류현진은 18연전 가운데 오는 22일 콜로라도(홈), 27일 애리조나(원정)를 상대로 등판할 것이 유력했다. 예정대로라면 28일부터 시작되는 콜로라도 원정 4연전에 나서지 않으면서 평균자책점 1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추가 휴식을 부여받는 대신 콜로라도 원정 등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는 통산 4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1점대 평균자책점 수성을 위해 쿠어스필드 등판은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물론 쿠어스필드 등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상당하다. 바로 영광의 올스타전 등판이다.

휴식일이 없다면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은 7월 8일 샌디에이고전이다. 7월 10일 열리는 올스타전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올 시즌 올스타전에 나설 수 없다면 류현진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단순히 생애 첫 출전을 넘어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판 일정이 하루씩 밀린다면 류현진은 내달 8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서지 않는다. 쿠어스필드 등판에 나서는 대신 선발투수로 올스타전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게 되는 셈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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