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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vs 반 다이크,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은?


입력 2019.06.09 19:13 수정 2019.06.10 06:16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호날두 결정적 한 방과 실리축구 포르투갈

네덜란드는 탄탄한 중원과 수비가 최고 장점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호날두. ⓒ 게티이미지 네이션스리그 초대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 호날두.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르투갈이냐, 버질 반 다이크의 네덜란드냐. 유럽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을 놓고 운명의 한 판 승부를 벌어진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는 1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2018-19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준결승에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스위스를 3-1로 제압했고, 네덜란드는 잉글랜드와 연장 120분 혈투 끝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16에서 예상을 깨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특히 호날두는 메이저 대회 무관의 한을 풀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오른다면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UEFA 주관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사실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 조별예선에서 휴식으로 인해 불참한 바 있다. 그럼에도 포르투갈은 이탈리아, 폴란드와 한 조에 속해 2승 2무를 기록, 조 1위로 살아남으며 호날두 원맨팀이라는 이미지를 지워냈다.

이번 스위스와의 준결승에서는 호날두 효과를 톡톡히 봤다. 호날두는 3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와 실리를 강조하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전술에 있어 호날두의 한 방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다고 포르투갈에는 호날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위스전에서 베르나르두 실바, 후벤 네베스가 맹활약을 펼치는 등 호날두의 부담을 한결 덜었다.

이에 맞서는 네덜란드는 우승이 목마르다. 처음이자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유로 1988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유로 2016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맞았지만 최근 네덜란드는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원동력은 세대교체다. 젊은 스쿼드를 중심으로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 빠른 카운터 어택, 세트피스의 강점을 십분 활용해 프랑스, 독일 등 쟁쟁한 강호들을 물리치고 4강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아약스와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소속 선수들이 현 오렌지 군단의 중심이다. 프렝키 데 용이 허리에서 중심을 잡고, 후방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 반 다이크가 버티고 있다. 파트너로는 수비수 가운데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포진한다. 맨유에서 실패한 뒤 리옹으로 이적해 부활에 성공한 멤피스 데파이도 최전방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네덜란드는 최대 고비였던 4강 잉글랜드전에서 체력의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연장전에서 강한 전방 압박을 가하며 잉글랜드 수비수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한 것이 주효했다.

호날두와 반 다이크의 맞대결 역시 이번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다. 호날두는 올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득점력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럽 최고의 골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하며 올 시즌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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