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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170일 만에 완봉승…NL 전 구단 상대 승리


입력 2019.05.08 14:10 수정 2019.05.08 14:5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애틀랜타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

애틀랜타 상대로 완봉승 거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애틀랜타 상대로 완봉승 거둔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완봉승으로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8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도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5서 2.03까지 떨어뜨렸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저스틴 터너의 3홈런을 앞세워 9-0으로 완승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인 2013년 LA 에인절스전 이후 무려 2170일 만이다. 당시 류현진은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피칭으로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또한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완성하며 기쁨을 더했다.

6년 전 못지않게 이날도 위대한 피칭이 이어졌다. 특히 9이닝을 던지는 동안 93개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투구 수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류현진은 이날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로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불과 54개였다.

하지만 6회초 첫 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허무함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마운드 위 류현진은 굳건했다.

엔더 인시아테의 포수 땅볼 때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낸 류현진은 대타 찰리 컬버슨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 오즈하이노 알비스에 빗맞은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8회와 9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 단 한 개를 남겨 놓고 조쉬 도날슨에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지만 상대 간판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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