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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줄게 챔스 다오’ 리버풀, 전화위복 기회


입력 2019.05.08 13:28 수정 2019.05.08 13:2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리그 우승에 집중했으나 챔스서 기적 결승행

지난해 준우승 아쉬움 씻을 기회 잡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리버풀 클롭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리버풀 클롭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사실상 리그 우승이 물 건너간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반전 기회를 잡았다.

리버풀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홈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쓰며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까운 승리와도 다름없다.

리버풀은 일주일 전 바르셀로나 원정서 0-3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했다.

더군다나 리버풀이 자랑하는 ‘마누라’ 라인 중 살라와 피르미누는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일찌감치 결장이 예고됐다.

이미 클롭 감독은 살라와 피르미누를 쉬게 하면서 챔피언스리그보다는 오는 12일에 있을 울버햄튼과의 리그 최종전에 투입 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물론 리그 우승 또한 쉽지는 않았다.

최종전 한 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선두 맨시티에 승점 1이 뒤져있는 리버풀은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 차를 뒤집는 것보다는 리그 우승에 일망의 희망을 안고 있는 듯 보였다.

오히려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을까. 리버풀은 홈에서 스페인 최강 바르셀로나를 4골 차로 대파하며 안필드의 기적을 완성했다. 이제는 반대로 리그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더 높아진 리버풀이다.

리버풀의 결승전 상대는 토트넘과 아약스 중 한 팀인데 어느 누가 올라와도 해볼 만한 대진이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도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치게 생긴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전화위복을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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